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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어린 잠 [-1키] M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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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대나무 마루에 햇살이 나리면
    엄마 무릎에 귀를 묻었지
    눈을 감으면 파도소리 밀려오는
    나른한 그리움이여

    바삐 걷지 말아요
    작아진 어깨가 아련한 밤
    서둘지 말아요 그대로 있어요
    아직 난 어린 잠을 자는데

    땅거미 질 무렵 길어진 그림자
    엄마 손잡고 언덕 오를 때
    눈을 감으면 낙엽소리 부서지는
    익숙한 흙내음이여

    바삐 걷지 말아요
    거칠은 손끝이 아련한 밤
    서둘지 말아요 그대로 있어요
    아직 난 더디 걷고 있는데

    지난한 하루의 어스름을 다독여줘요
    자라지 못한 어린 난 여전해요 미안해요

    바삐 걷지 말아요
    작아진 어깨가 아련한 밤
    서둘지 말아요 그대로 있어요
    아직 난 어린 잠을 자는데
    서둘지 말아요 그대로 있어요
    아직 난 당신 품이 필요해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