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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너의 기사 [-1키] M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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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어느 날 아빤 술에 취한 모습으로
    소리를 질렀어
    난 그저 화가 나서 그런 줄 알았어
    난 너무 어렸네
    분노가 섞인 절규는 불같았지만
    온기는 없었고
    그건 차가운 얼음에 댄 화상 같아
    비명을 질렀네
    지금 내 눈앞에 술병이 있었다면
    난 울었을 거야
    화가 난 게 아냐 내가 초라해서
    난 울었을 거야
    넌 잠에 드는 법도 모른 채
    밤을 걷지
    언제부터 넌 너를 속이고
    밝게 웃지
    아무도 너의 슬픔을 알아주지 않지
    눈물을 감추기엔 네가 가여워서 못 버텨
    넌 잠에 드는 법도 모른 채
    밤을 걷지
    언제부터 넌 너를 속이고
    밝게 웃지
    아무도 너의 슬픔을 알아주지 않지
    눈물을 감추기엔 네가 가여워서 못 버텨
    지금 내 앞에 술병은 줄었고
    날 보며 웃는 너를 바라보네
    내 모든 시간들을 깨웠던
    니가 수줍게 했던 말
    넌 불을 지른 거야